장해진 기자
장해진 기자.(사)동서화합미래연합회(총재), 시사인사이트(발행인)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요즘 들어 이 질문이 자주 마음에 맴돈다. 분주한 일상과 잠시의 안락함 속에서도 한켠에는 늘 불안과 책임감이 자리한다.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은 겉으로는 풍요와 안정을 누리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크고 작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결코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 역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 이 가치를 누릴 수 있었다. 만약 우리가 그들의 헌신을 잊는다면,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겠는가.
지난해 동대구역 광장을 떠올린다. 태극기 한 장을 들고 자유와 민주를 외치던 사람들의 함성. 그것은 단순한 집회가 아니라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울림을 만들어낸 현장이었다. 그날을 기억할 때마다 지금의 내 마음가짐과 책임을 다시금 성찰하게 된다.
정치권은 여전히 그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집행부가 노력한다 하나 국민이 체감하기엔 부족하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과 연대가 필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모일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우리는 자유와 민주를 당연하게 여기지만, 그것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유 없는 경제, 민주 없는 사회가 얼마나 위험한지 역사는 이미 증명했다.
작은 힘이 모이면 큰 울림이 된다. 태극기 한 장, 한 걸음의 발걸음이 모여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등불이 될 수 있다. 자유를 위한 책임은 거창한 이념 속에 있지 않다. 지금 우리가 내딛는 작은 행동 속에 있다.
회고와 성찰 속에서 나는 다짐한다. 지나온 시간을 잊지 않고, 우리가 가진 자유와 민주를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오늘의 책임이자 내일의 사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