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진 기자
장해진 총재.(사)동서화합미래연합회(총재), 시사인사이트(발행인)
[글 | 장해진]
내게 가장 큰 재난은 태풍도, 지진도 아닌, 내 아들 재난이다.
밤마다 게임과 도박에 빠져 현실을 잊는 그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너진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다. 삶의 균형을 잃은 모습은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안전 문제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지금 ‘안전동행 캠페인’을 통해 위험 예방과 대비를 강조한다. 교통사고, 화재, 자연재난…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재난이가 길을 잃듯, 우리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도 이를 보여준다. 리튬배터리는 화재 시 순식간에 1,000도 이상으로 치솟아 진화가 어렵고, 재발화 위험도 높다. 안전을 소홀히 하면 누구에게나 재난이 닥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재난이도 달라질 수 있다. 위험을 알고, 주의를 기울이며,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배운다면 그는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수 있다. 작은 습관 하나, 주의 깊은 선택 하나가 삶을 지키고, 더 나아가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재난이를 지키는 일은 곧 우리 모두를 지키는 일이다. 오늘도 나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다짐한다. 우리 사회가 안전과 균형 위에 설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를 지키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재난이의 변화가, 결국 대한민국 안전동행의 길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