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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칼럼】 “대구의료원, 이 시대 공공의료의 자부심”
  • 기사등록 2025-11-04 20: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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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해진 (시민기고)



  대구의료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적자 논란과 전공의 미달이라는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공익의 등불’을 꺼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김시오 원장이 있다. 그는 숫자가 아닌 사람을 바라보며, 의료의 본질이 무엇인지 묵묵히 실천해 온 진정한 공공의료인이다.


올해 대구의료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건강검진센터’를 개소했다. 장애인도 차별 없이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은 단순한 행정 성과가 아니라, 지역 의료의 정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 사건이다. 이는 김시오 원장의 철학이 담긴 결정이었다.

“의료의 형평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그의 신념은, 의료원 곳곳에 공익의 정신으로 스며 있다.


코로나19 당시 대구의료원은 도시의 최전선에서 방패가 되었다. 감염병 거점병원으로 수많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며, 대구의 신뢰와 품격을 세웠다. 그때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 대구의료원은 지역민의 ‘안전망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공공병원의 적자는 결코 방만의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감수한 ‘인간의 비용’이며, 한 도시의 생명을 지탱한 기록이다. 대구의료원이 올해 의료기관평가에서 C등급에서 A등급으로 도약한 것도, 그 땀과 헌신의 결과다.


김시오 원장은 병원 경영의 효율보다 ‘시민의 건강권’을 우선시했다. 그 결과 대구의료원은 지금, 지역의 양심이자 공공의 자부심으로 거듭났다.

그의 리더십은 단순히 병원을 이끄는 행정이 아니라, 공공의료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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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04 20: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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