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진 기자
영등포구가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구립 대안교육기관 꿈더하기학교 수료식을 열고 교육 성과를 공유했다.
영등포구청 전경.6일 영등포구는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꿈더하기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은 지난해 12월 27일 열렸다. 꿈더하기학교는 발달장애 청소년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영등포구가 위탁 운영 중인 구립 대안 교육기관이다.
이날 총 17명의 학생이 수료했으며, 행사장에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개인별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전시 공간에는 학생들의 작품과 학습 과정이 담긴 문제집, 교사들이 학생 눈높이에 맞춰 자체 제작한 교재 자료 등이 전시돼 1년간의 학습 성과를 공유했다.
고등부를 졸업한 조형진 군은 영등포구청장상을 받은 우수학생으로, 3년간 영등포구가 지원한 바리스타 특화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조 군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바리스타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등부 함서정 학생은 건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며 학교생활을 이어갔고, 전년 대비 출석일수가 향상되는 등 학업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꿈더하기학교 전교회장이 학교를 대표해 축사를 진행했다. 발달장애 청소년이 교육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학교 운영의 주체로 참여하는 모습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사단법인 꿈더하기 구춘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누구보다 자녀의 가능성을 믿고 자녀를 위해 모든 힘을 쏟고 계신 부모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2026년 3월 꿈더하기학교 신규 위탁 운영기관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구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교육과 돌봄이 필요한 현장에 행정이 먼저 찾아가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왔다”며 “교육을 통해 발달장애 청소년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외 없는 미래교육도시 영등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