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사인사이트 |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 ③】 - 함께 걷는 마음, 함께 사는 세상
  • 기사등록 2025-11-05 22:18:26
기사수정

글 | 장해진 (시사인사이트 편집인)




사람은 혼자서는 결코 완전해질 수 없다.

누군가의 손을 잡고,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걸을 때

삶의 무게는 덜어지고, 마음에는 온기가 돈다.

그래서 인생은 결국 ‘함께 걷는 길’이다.


요즘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라 한다.

하지만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면,

혼자보다 함께일 때 세상은 훨씬 더 따뜻해진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들어주고, 작은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일—

그 소소한 연대가 삶의 희망을 이어준다.


누군가는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버티고 있을지 모른다.

그럴 때 건네는 짧은 위로 한마디,

잠시 함께 걸어주는 발걸음 하나가 큰 힘이 된다.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

그 존재만으로도 세상은 덜 외로워진다.


함께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길을 나란히 가는 일이 아니다.

서로의 속도를 맞추고, 때로는 기다려주며,

넘어졌을 때 손을 내밀어주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이 모일 때, 사회는 비로소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 된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

우리는 다시 옷깃을 여미며 서로의 체온을 찾는다.

그 온기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누군가의 마음을 덮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함께 사는 세상의 시작일 것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05 22:18:26
최신뉴스더보기
하단 우측 기본배너-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