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진 기자
부천시가 전 세대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원미청정구역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부천시는 청년부터 노년까지 1인가구가 겪는 외로움과 돌봄 공백, 주거 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25~2029년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4년 부천시 1인가구는 10만 3,159가구로 전체 가구의 32%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27%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기본계획은 ‘혼자서도 든든, 함께해서 튼튼 - 1인가구 동반자 부천’을 비전으로, 기존 관련 사업을 통합해 마련됐다. 사회관계망 조성, 건강 돌봄, 주거 안심, 생활 안정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사업도 확대된다. 부천시 1인가구 생활 실태조사에서 혼자 생활하며 ‘외로움’을 겪는다는 응답은 42.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장례지원사업 ‘부천 온(溫)라이프’를 새로 시작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생전에는 장례 동행 사전지정과 웰엔딩 교육 등을 지원하고, 사후에는 부고 알림과 유품 정리 등을 연계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도 운영된다. ‘AI 안부천사 서비스’는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주 1회 자동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상담사 연결이나 119 연계를 진행한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AI 노인말벗 서비스’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청장년과 어르신 130가구를 대상으로 우유를 배달하며 안부를 살피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안전 관리도 강화됐다. 같은 조사에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를 어려움으로 꼽은 응답은 56.5%였다. 이에 따라 통합돌봄 대상 1인가구에는 사물인터넷 기반 돌봄플러그를 설치해 전기사용량 등 생활 패턴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65세 이상 1인가구에는 화재·활동량 감지기 등을 설치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운영된다.
주거와 생활 안정 지원도 이어진다. 통합돌봄 대상자에게는 안전바와 가스타이머 등을 설치하는 안전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 1인가구에는 스마트홈카메라 등이 포함된 안심패키지를 보급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과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통해 주거비 부담 완화도 추진된다.
자립 지원 정책도 포함됐다. 보호종료아동에게는 자립 정착금을 지급하고, 소규모 학습모임과 이력서 사진 촬영, 응시료 지원 등 취업·역량 강화 사업도 운영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1인가구가 고립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안정적인 독립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