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진 장해진
시사인사이트 장해진 기자
오늘 하루의 풍경은 유난히 인상적이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서 세계 경제사의 흐름과 대한민국의 현재를 함께 사유했다.
18세기 후반의 Industrial Revolution(산업혁명)은 인류의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증기기관과 기계화는 농업 사회를 공업 사회로 전환시켰고, 자본주의 체제를 확립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은 대서양을 건너 United States(미국)로 이동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달러 중심의 금융 질서가 형성되었다.
전후 체제를 설계한 Bretton Woods Conference(브레턴우즈 회의)는 미국 중심 통화 질서를 구축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세계 경제는 다극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
제조업과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China(중국)의 부상이 그 상징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보기 드문 국가다.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2차전지, 문화 산업은 세계 공급망의 핵심 축이 되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양극화라는 구조적 과제도 안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또 다른 백년대계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대전에서는 플라즈마 1억℃를 45초간 유지하는 핵융합 실험이 진행되었다.
KSTAR는 초전도 자석으로 태양의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를 운영하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030년대 중반 실증로 건설을 목표로 한다.
프랑스에서는 ITER Organization(국제핵융합실험로 조직) 가 국제 공동 핵융합 실험을 추진 중이다.
핵융합은 탄소 없는 대규모 발전과 사실상 무한 연료라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훗날 또 다른 경제사의 한 장면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